검증 진행 중
이 이야기의 사실관계는 전기와 연구 자료로 확인했지만, 1차 사료 대조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래 출처를 함께 확인해 주세요.
기록에서
안나 도스토옙스카야
1846–1918 · 1867–1871년 · 드레스덴 · 바덴바덴 · 제네바
스무 살 속기사
속기사가 한 사람 있었습니다. 스무 살의 안나 스니트키나입니다. 그때 속기는 새로 생긴 기술이었고 여자가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첫 일이 도스토옙스키였습니다. 그는 빚에 몰려 있었고, 정해진 날까지 소설을 넘기지 못하면 앞으로 쓸 작품의 권리를 다 뺏기는 계약에 묶여 있었습니다. 스물여섯 날이 남아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그 스물여섯 날에 『노름꾼』을 완성했습니다. 노름에 빠진 남자의 이야기였습니다. 얼마 뒤 도스토옙스키가 청혼했고 안나는 받아들였습니다. 스물다섯 살 차이였습니다.
신혼여행이 사 년이 되었습니다
빚쟁이들을 피해 두 사람은 외국으로 나갔습니다. 몇 달 예정이었던 것이 사 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도박장이 있었습니다.
도스토옙스키는 룰렛에 빠졌습니다. 생활비를 들고 나가 잃고 돌아왔습니다. 안나의 옷을 저당 잡혔고, 반지를 저당 잡혔고, 결혼반지까지 저당 잡혔습니다.
그때마다 그는 무릎을 꿇고 울며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편지에도 그렇게 썼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다시 갔습니다.
그가 한 일
안나는 일기를 썼습니다. 그 일기에 남편이 얼마를 잃었는지, 무엇을 저당 잡혔는지, 무슨 말을 했는지를 적었습니다. 감정을 쏟는 글이 아니라 기록에 가까웠습니다.
그리고 돈을 보냈습니다. 남편이 잃고 나서 돌아갈 차비가 없다고 편지를 보내면 보냈습니다. 그러면서도 생활비의 어디까지가 안전한지를 스스로 정해두었습니다.
그 사이 첫아이가 태어난 지 석 달 만에 죽었습니다. 그리고 둘째가 태어났습니다.
안나는 남편을 비난하지도, 고치려 들지도 않았습니다. 그의 일기에는 이 사람을 병자로 본다는 취지의 대목이 있습니다.
1871년
그해 도스토옙스키가 마지막으로 크게 잃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다시는 도박장에 가지 않았습니다. 십 년을 더 살았고, 그동안 한 번도 가지 않았습니다.
왜 그때 멈췄는지는 그 자신도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아내에게 보낸 편지에 이제 끝났다는 말을 썼고, 이번에는 그 말이 지켜졌습니다.
러시아로 돌아온 뒤 안나는 남편의 출판을 직접 맡았습니다. 중간상을 끼지 않고 자기가 인쇄하고 팔았습니다. 그렇게 빚을 갚았습니다.
도스토옙스키가 죽은 뒤 그는 삼십칠 년을 더 살면서 남편의 전집을 펴내고 자료를 모았습니다. 재혼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무엇을 했나
- —남편이 잃고 돈을 청할 때마다 보냈다.
-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감정 없이 일기에 적어두었다.
- —비난하거나 고치려 들지 않고 병으로 보았다.
- —돌아온 뒤 남편의 책을 직접 인쇄해 팔아 빚을 갚았다.
도스토옙스키는 1871년을 마지막으로 도박을 끊었고 십 년을 더 살았습니다. 안나는 남편의 출판을 맡아 빚을 갚았고, 그가 죽은 뒤 삼십칠 년을 더 살며 전집을 펴냈습니다.
그가 남긴 일기와 회고록은 이 시기를 아는 거의 유일한 자료입니다.
기록이 말해주는 것
- 확인됨안나 스니트키나는 속기사로 도스토옙스키의 『노름꾼』 집필을 도왔고 1867년 결혼했습니다.(Encyclopædia Britannica — Fyodor Dostoyevsky)
- 확인됨두 사람은 빚을 피해 유럽으로 나가 사 년을 머물렀고, 그 기간 도스토옙스키는 룰렛에 빠져 있었습니다.(Encyclopædia Britannica — Fyodor Dostoyevsky)
- 확인됨그는 여러 차례 그만두겠다고 약속한 뒤 다시 도박했으며, 안나의 소지품과 결혼반지까지 저당 잡혔습니다.(Encyclopædia Britannica — Fyodor Dostoyevsky)
- 확인됨1871년 이후 그는 다시 도박하지 않았습니다.(Encyclopædia Britannica — Fyodor Dostoyevsky)
- 확인됨안나는 러시아로 돌아온 뒤 남편의 저작을 직접 출판해 빚을 갚았고, 사후에도 전집 간행을 주관했습니다.(Encyclopædia Britannica — Fyodor Dostoyevsky)
기록이 말하지 않는 것
- 미상도스토옙스키가 1871년에 왜 멈출 수 있었는지는 그 자신도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 미상안나가 그 시기를 실제로 어떻게 견뎠는지는 일기의 담담한 문장 너머로 알 수 없습니다.
- 미상떠날 생각을 한 적이 있는지도 기록에 없습니다.
기록이 없는 부분은 채우지 않습니다. 인용이나 문서로 확인되지 않는 한, 이 사람이 무엇을 느꼈는지는 쓰지 않습니다.
출처
- 2차 · Encyclopædia Britannica — Fyodor Dostoyevsky · 전기적 사실 확인에만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