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 진행 중

이 이야기의 사실관계는 전기와 연구 자료로 확인했지만, 1차 사료 대조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래 출처를 함께 확인해 주세요.

기록에서

정약용

1762–1836 · 1801–1818년 · 조선 · 강진

강진, 1801년부터

정약용은 1801년 유배되어 전라도 강진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십팔 년을 보냈습니다. 그 사이 아내 홍혜완과 아이들은 고향인 경기도 마재에 있었습니다.

오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었습니다. 돌아갈 날이 정해져 있지도 않았습니다. 유배는 형기가 아니라 처분이어서, 풀어주기 전까지는 끝이 없습니다.

유배는 본인이 고른 일이 아니었습니다. 부부가 떨어져 지낸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글과 물건을 주고받는 일뿐이었습니다.

치마가 왔습니다

유배 십 년째 되던 무렵, 아내가 낡은 치마 몇 폭을 보내왔습니다. 시집올 때 입었던 다홍치마였다고 전합니다. 삼십 년이 지나 붉은빛이 바래 있었습니다.

왜 그것을 보냈는지에 대한 설명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보낼 것이 그것뿐이었을 수도 있고, 그것이어야 했을 수도 있습니다.

정약용은 그 치마를 잘랐습니다. 그리고 그 천에 두 아들에게 주는 글을 썼습니다. 폐족이 되었으니 더욱 몸가짐을 바로 하라는 당부, 부지런함과 검소함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렇게 만든 것이 『하피첩』입니다. 하피는 노을빛 치마라는 뜻입니다.

천이 남았습니다. 몇 해 뒤 딸이 시집갈 때, 그는 남은 천에 매화 가지와 새 두 마리를 그리고 글을 적어 보냈습니다. 「매조도」입니다.

십팔 년

정약용은 강진에서 오백 권이 넘는 책을 썼습니다. 그 시기에 쓴 것이 그의 저술 대부분입니다. 떨어져 지낸 시간이 그의 일을 만든 셈이기도 합니다.

그는 아들들에게도 편지를 아주 많이 썼습니다. 무엇을 읽으라, 무엇을 심으라, 집안이 무너졌다고 몸가짐까지 무너뜨리지 말라 — 멀리서 할 수 있는 일이 그것뿐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내에게 보낸 글은 그보다 훨씬 적게 남았습니다.

두 사람이 떨어져 있는 동안 서로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우리가 아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남아 있는 것은 보낸 치마와, 그 치마로 만든 물건입니다.

1818년 그는 풀려나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뒤로 십팔 년을 더 살았습니다. 유배 기간과 같은 길이입니다.

정약용은 1836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날은 두 사람이 혼인한 지 예순 해가 되는 날이었습니다. 며칠 전에 그는 그 예순 해를 두고 시를 한 편 써 두었습니다. 헤어져 있던 십팔 년과 다시 함께 산 십팔 년을 합쳐, 꼭 그날까지였습니다.

치마로 만든 『하피첩』은 그 뒤 오래 행방을 알 수 없다가 근래에 다시 발견되어 지금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실물이 남아 있는 셈입니다.

그는 무엇을 했나

  • —돌아갈 기약 없이 유배지에 머무는 동안 저술과 교육을 계속했다.
  • —아내가 보낸 낡은 치마를 잘라 자녀에게 줄 글을 적었다.
  • —남은 천에 딸의 혼인을 위한 그림과 글을 남겼다.

정약용은 1818년 유배에서 풀려나 고향으로 돌아갔고, 이후 십팔 년을 더 살았습니다.

치마로 만든 『하피첩』은 오래 행방이 묘연했다가 근래 다시 확인되어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기록이 말해주는 것

  • 확인됨정약용은 1801년 유배되어 강진에서 십팔 년을 보낸 뒤 1818년에 풀려났습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정약용)
  • 확인됨유배 중 아내가 보낸 낡은 치마에 자녀에게 주는 글을 적은 『하피첩』이 전하며,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국가유산청 — 정약용 하피첩)
  • 확인됨같은 천의 남은 부분에 매화와 새를 그려 딸에게 준 그림도 전합니다.(국가유산청 — 정약용 하피첩)

기록이 말하지 않는 것

  • 미상홍혜완이 왜 그 치마를 보냈는지, 어떤 말을 함께 전했는지는 남아 있지 않습니다.
  • 미상두 사람이 십팔 년 동안 주고받은 서신의 전모는 전하지 않습니다.
  • 미상치마의 색과 상태에 대한 서술은 후대의 기록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기록이 없는 부분은 채우지 않습니다. 인용이나 문서로 확인되지 않는 한, 이 사람이 무엇을 느꼈는지는 쓰지 않습니다.

출처

  • 2차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정약용 · 사실 확인에만 사용했습니다. 표제어 주소는 확인 후 교체할 것.
  • 2차 · 국가유산청 — 정약용 하피첩 · 지정 내역과 유물 정보 확인에만 사용했습니다. 상세 주소는 확인 후 교체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