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 진행 중

이 이야기의 사실관계는 전기와 연구 자료로 확인했지만, 1차 사료 대조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래 출처를 함께 확인해 주세요.

기록에서

올리비아 랭던

1845–1904 · 1867–1870년 · 미국

여행과 강연으로 살던 사람

여행과 강연을 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작가가 있었습니다. 서른을 갓 넘긴 새뮤얼 클레멘스입니다. 그런데 당시 그의 머릿속을 차지하고 있던 건 소설이 아니었습니다. 올리비아 랭던이라는 여성이었습니다.

시작부터 조금 독특했습니다. 그는 올리비아를 직접 만나기 전에 그녀의 얼굴부터 보았습니다. 여행 중 알게 된 올리비아의 남동생 찰스가 가지고 있던 여동생의 작은 초상화를 본 것입니다. 그 모습이 그의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해 말 실제 올리비아를 만났고, 이듬해 다시 그녀의 집을 방문하면서 그의 마음은 훨씬 커졌습니다.

두 사람은 상당히 달랐습니다. 그는 서부에서 광부와 기자 생활까지 경험한 모험적인 사람이었고, 술과 담배를 즐겼으며 종교에도 회의적이었습니다. 반면 올리비아는 부유하고 종교적인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하지만 그는 꽤 빨리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 1868년 그는 청혼했습니다.

올리비아의 대답은 분명했습니다. 거절이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그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연인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라도 곁에 있겠습니다.

올리비아는 그의 구애를 받아들이지는 않았지만 편지를 주고받는 것은 허락했습니다. 다만 연인처럼 쓰는 편지가 아니라, 오빠 같은 사람으로 편지를 써달라는 조건이 붙었습니다. 그는 그 조건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편지가 오가기 시작했습니다. 책 이야기를 했습니다. 신앙 이야기도 했습니다. 서로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고, 올리비아와 함께한다면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도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올리비아는 쉽게 마음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그의 구애는 여러 차례 거절당했습니다. 그런데 관계 자체는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은 계속 편지를 주고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없었던 감정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올리비아는 화려한 표현을 즐겨 쓰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상당히 진지하고 정돈된 방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편지를 주고받으며 그를 더 깊이 알게 되자 처음과는 다른 감정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1869년 봄, 올리비아는 친구에게 자신의 마음을 설명하는 편지를 썼습니다.

“크고 충만한 사랑이 천천히, 조금씩, 내 마음속으로—내 존재 전체로—들어왔어요.”

— 올리비아가 친구에게 보낸 편지, 1869년 봄 · Mark Twain Project Online — 서신 자료

처음부터 불타오른 사랑이 아니었습니다. 천천히 생긴 사랑이었습니다.

그는 이 상황을 특유의 유머로 받아들였습니다. 처음에 올리비아는 자신을 절대로 사랑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회상하면서, 자신은 언젠가 그녀의 마음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농담했습니다.

두 사람의 연애편지도 성격이 달랐습니다. 올리비아의 편지에는 꽃다운 표현도 많지 않았고 감상적인 애칭도 거의 없었습니다. 그는 친구에게 그녀의 편지가 마치 업무 서신처럼 반듯하다고 장난스럽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뒤에서는 그런 편지가 다른 누구에게서 받을 수 있는 화려한 애정 표현보다 자신에게 훨씬 소중하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결혼했습니다.

1870년 2월 2일. 처음 청혼을 거절당한 지 약 1년 반 만에 두 사람은 결혼했습니다. 결혼생활은 30년 넘게 이어졌습니다.

이 이야기는 두 사람이 첫눈에 동시에 사랑에 빠진 이야기가 아닙니다. 한 사람은 먼저 확신했고, 다른 한 사람에게는 같은 확신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관계를 완전히 끊는 대신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올리비아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니, 처음에는 없다고 생각했던 감정이 자기 안에 천천히 자라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역사와 이렇게 이어집니다

그런데 여러 번 거절당하고도 편지를 계속 쓴 그 남자에게는, 우리가 아는 다른 이름이 있습니다.

올리비아에게 먼저 마음을 품고 여러 차례 구애했던 새뮤얼 클레멘스는 훗날 마크 트웨인이라는 이름으로 《톰 소여의 모험》과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쓴 작가가 됩니다.

우리가 미국 문학의 거장으로 기억하는 사람의 연애편지가, 정작 상대에게는 업무 서신처럼 반듯하다는 농담을 듣던 편지들과 나란히 남아 있습니다.

인물마크 트웨인 · 《톰 소여의 모험》· 1870년대 이후· Mark Twain Project Online

그는 무엇을 했나

  • —청혼을 거절했지만 관계를 끊지 않고 편지 교환은 허락했다.
  • —연인이 아닌 형태의 서신 교환이라는 조건을 스스로 정했다.
  • —감정이 변한 뒤 약혼과 결혼을 선택했다.

1870년 2월 두 사람은 결혼했고, 결혼생활은 30년 넘게 이어졌습니다.

기록이 말해주는 것

  • 확인됨두 사람의 만남과 구애, 그리고 초기의 거절.(Mark Twain Project Online — 서신 자료)
  • 확인됨두 사람 사이에 오간 대량의 서신이 남아 있습니다.(Mark Twain Project Online — 서신 자료)
  • 확인됨올리비아가 자신의 사랑이 천천히 생겼다고 친구에게 직접 적은 기록.(Mark Twain Project Online — 서신 자료)
  • 확인됨1870년 결혼과 30년 넘게 이어진 결혼생활.(Mark Twain Project Online — 서신 자료)

기록이 말하지 않는 것

  • 미상올리비아의 감정이 정확히 언제, 어떤 계기로 바뀌기 시작했는지는 기록에 없습니다.
  • 미상여러 차례의 거절이 각각 어떤 마음에서 나온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기록이 없는 부분은 채우지 않습니다. 인용이나 문서로 확인되지 않는 한, 이 사람이 무엇을 느꼈는지는 쓰지 않습니다.

출처

  • 1차 · Mark Twain Project Online — 서신 자료 · UC Berkeley, Mark Twain Papers & Project. 화면의 인용은 한국어 번역입니다.
  • 2차 · Center for Mark Twain Studies 관련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