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 진행 중

이 이야기의 사실관계는 전기와 연구 자료로 확인했지만, 1차 사료 대조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래 출처를 함께 확인해 주세요.

기록에서

박록주

1906–1979 · 1930–1979년 · 조선 · 경성

이름을 얻어 가던 소리꾼

경성 무대에서 이름을 얻어 가던 스물다섯 살 소리꾼이 있었습니다. 박록주입니다. 경북 선산에서 태어나 열두 살에 소리를 배우기 시작했고, 그 무렵 이미 명창 소리를 듣고 있었습니다.

공연을 보러 온 스물세 살 청년이 그에게 편지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등단 전이던 김유정이었습니다. 박록주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편지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 년 넘게 이어졌습니다. 집 앞에서 기다렸고, 혈서를 보냈다는 이야기가 전합니다. 박록주는 그때 이미 혼인한 몸이었고, 나이도 그보다 위였습니다.

거절은 분명했습니다

박록주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흔들린 적이 있었다고 적은 기록도 없습니다. 그는 소리로 자기 자리를 만들어 가는 중이었고, 여자 소리꾼이 그 자리를 얻기까지 무엇을 치러야 했는지는 그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었습니다. 걸 이유가 없었습니다.

한 사람이 계속 다가오고 한 사람이 계속 거절하는 일이 이 년을 넘겼습니다. 박록주에게 그 이 년이 어떤 시간이었는지는 뒷날에도 별로 이야기되지 않았습니다. 이야기되는 것은 늘 보낸 쪽의 마음이었습니다.

그가 죽은 뒤

김유정은 1935년에 등단했고 1937년에 스물아홉으로 죽었습니다. 폐결핵이었습니다. 짧은 사이에 서른 편 가까운 소설을 남겼고, 그가 죽었다는 소식은 박록주에게도 전해졌습니다.

그의 작품 몇 편에 그 감정의 자취가 남아 있다고 읽힙니다. 그가 죽은 뒤 그 이야기는 재능 있는 젊은 작가의 애틋한 짝사랑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렇게 되자 박록주는 그 이야기 속에서 매정한 여자가 되었습니다. 거절한 것 말고는 한 일이 없는데 그랬습니다.

그리고 그는 계속 소리를 했습니다

박록주는 그 뒤로도 오래 무대에 섰습니다. 여성국극을 이끌었고, 1964년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로 지정되었습니다. 우리 소리를 지킨 쪽의 이름으로 남았습니다.

뒷날 회고에서 그는 김유정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고 전합니다. 잘못한 일이 없는 사람이 사십 년 뒤에 그 말을 했습니다.

박록주는 1979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편지들에 답하지 않은 것을 두고 그가 스스로를 어떻게 정리했는지는 길게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는 무엇을 했나

  • —이 년 넘게 이어진 구애를 끝까지 받아들이지 않았다.
  • —그 일과 무관하게 자기 소리를 계속했다.
  • —사십 년 뒤 회고에서 그 일을 스스로 꺼냈다.

김유정은 1937년 스물아홉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박록주는 1964년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로 지정되었고 1979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박록주는 뒷날 회고에서 김유정에게 미안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합니다.

기록이 말해주는 것

  • 확인됨박록주는 1906년 경북 선산에서 태어나 1979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박록주)
  • 확인됨김유정은 1930년대 초 박록주에게 오래 구애했고, 박록주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박록주)
  • 확인됨김유정은 1937년 스물아홉에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박록주)
  • 확인됨박록주는 1964년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로 지정되었습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박록주)
  • 해석박록주가 뒷날 회고에서 이 일을 언급하며 미안한 마음을 밝혔다고 전합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박록주)

기록이 말하지 않는 것

  • 미상구애가 정확히 언제 시작해 언제까지 이어졌는지는 자료마다 다릅니다.
  • 미상혈서를 보냈다는 이야기는 널리 전하지만 일차 자료로 확인되지 않습니다.
  • 미상박록주가 그 시기를 어떻게 견뎠는지는 본인의 기록이 많지 않아 알기 어렵습니다.

기록이 없는 부분은 채우지 않습니다. 인용이나 문서로 확인되지 않는 한, 이 사람이 무엇을 느꼈는지는 쓰지 않습니다.

출처

  • 2차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박록주 · 전기적 사실 확인에만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