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 진행 중
이 이야기의 사실관계는 전기와 연구 자료로 확인했지만, 1차 사료 대조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래 출처를 함께 확인해 주세요.
기록에서
레프 톨스토이
1862–1910년 · 러시아
소피아 베르스를 만났습니다
젊은 레프 톨스토이는 소피아 베르스라는 여성을 만났습니다. 당시 그는 아직 세계적인 작가가 아니었습니다. 그저 자신의 삶과 인간에 대해 고민하던 젊은 귀족이었습니다. 소피아는 열여덟 살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사랑에 빠졌고 결혼했습니다. 처음에는 행복했습니다.
소피아는 그의 작품을 읽고, 원고를 정리하고, 때로는 밤새 그의 글을 옮겨 적었습니다. 《전쟁과 평화》 같은 거대한 작품이 만들어지는 동안 그녀는 단순한 가족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작품 세계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만든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톨스토이는 점점 더 깊은 도덕적 고민에 빠졌습니다. 부와 명예, 귀족으로서의 삶, 자신이 누리는 특권. 이 모든 것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더 소박하고 순수한 삶을 원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좇은 이상은 현실의 가족과 충돌하기 시작했습니다. 재산을 어떻게 할 것인가. 아이들은 어떻게 키울 것인가. 저작권은 누구의 것인가. 신념의 문제가 곧 생계의 문제였습니다.
소피아에게 가장 힘들었던 것은 다른 지점이었습니다. 그녀가 처음 만난 톨스토이는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글을 보여주고, 고민을 나누고, 함께 삶을 만들어가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점점 세상 전체의 고통 쪽으로 향했습니다. 인류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사람 옆에서 그녀는 외로웠고, 자신이 버려지는 것 같은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사랑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신념을 따르려 했고, 그녀는 가족과 현실을 지키려 했습니다. 두 사람은 점점 다른 방향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톨스토이는 자신의 삶이 모순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사랑과 용서를 이야기하는 글을 쓰면서도,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는 사실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두 사람이 남긴 방대한 일기에는 그 시기의 갈등이 양쪽 시점에서 모두 적혀 있습니다.
이건 나쁜 사람이 좋은 사람을 괴롭힌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더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가장 아픈 부분은 여기에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상대를 사랑했지만, 상대가 원하는 방식으로 사랑하지는 못했습니다.
사람은 누군가를 사랑하면서도 그 사람을 아프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견디기 어려운 죄책감은 이런 종류입니다. 사랑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사랑했는데 잘하지 못했다는 것.
나쁜 사람을 떠나는 일은 차라리 쉽습니다. 어려운 것은 상대가 좋은 사람인데 서로 다른 방향을 보게 되었을 때입니다. 그때는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1910년, 그는 집을 떠났습니다.
여든두 살의 톨스토이는 가족과의 갈등 속에서 한밤중에 집을 나섰습니다. 수도원 쪽으로 향하려 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나 여행 중 병을 얻었고, 아스타포보라는 작은 기차역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마지막 순간에 소피아는 남편 곁으로 가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녀를 그에게 데려가지 않았습니다. 48년을 함께 산 두 사람이 마지막에는 서로 곁에 있지 못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역사와 이렇게 이어집니다
그런데 우리가 읽는 그 소설은, 그가 상처 준 사람의 손을 거쳐 남았습니다.
소피아는 《전쟁과 평화》의 원고를 여러 차례 옮겨 적고 정리했습니다. 컴퓨터도 복사기도 없던 시절, 고쳐 쓴 원고를 다시 옮기는 일은 그녀의 몫이었습니다. 세계 문학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소설 중 하나가 그렇게 두 사람의 손을 거쳐 완성됐습니다.
사랑과 용서에 대해 누구보다 깊이 쓴 작가의 원고를, 정작 그에게 가장 많이 상처받은 사람이 밤마다 옮겨 적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그 책 안에도, 그 책 바깥에도 있습니다.
그는 무엇을 했나
- —자신이 믿는 삶의 방식을 관계보다 앞에 두었다.
-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방향을 바꾸지 않았다.
- —여든두 살에 집을 떠났다.
두 사람은 48년을 함께 살았지만 갈등은 끝내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1910년 톨스토이는 집을 나선 뒤 아스타포보 역에서 세상을 떠났고, 소피아는 그 곁으로 가지 못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가장 큰 선물이면서 동시에 가장 큰 상처가 된 사람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각자 남긴 방대한 일기에는 같은 시기의 같은 다툼이 서로 다른 시점에서 적혀 있습니다. 그래서 이 관계는 어느 한쪽의 기록만으로는 읽을 수 없습니다.
기록이 말해주는 것
- 확인됨1862년의 결혼, 소피아가 《전쟁과 평화》 원고 작업을 도운 사실, 그리고 1910년 톨스토이가 집을 떠나 아스타포보 역에서 사망한 사실.(톨스토이와 소피아 톨스타야의 일기 · 서한)
- 확인됨두 사람 모두 방대한 일기를 남겼고, 후반기의 갈등이 양쪽 기록에 모두 남아 있습니다.(톨스토이와 소피아 톨스타야의 일기 · 서한)
- 해석갈등의 원인과 책임을 두고는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해석이 갈립니다. 한쪽을 가해자로 정리하는 서술은 대체로 신뢰받지 못합니다.
기록이 말하지 않는 것
- 미상두 사람의 일기는 서로가 읽을 것을 의식하고 쓴 대목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디까지가 진짜 심경인지 가려내기 어렵습니다.
- 미상집을 떠나던 밤 그가 무엇을 결심했는지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며칠 동안 소피아를 그에게 데려가지 않은 결정을 누가 어떻게 내렸는지도 기록마다 다릅니다.
- 미상이 카드에서는 특정 문장의 출처를 확인하지 못해 직접 인용을 넣지 않았습니다.
기록이 없는 부분은 채우지 않습니다. 인용이나 문서로 확인되지 않는 한, 이 사람이 무엇을 느꼈는지는 쓰지 않습니다.
출처
- 1차 · 톨스토이와 소피아 톨스타야의 일기 · 서한 · 1차 사료 대조 전입니다. 직접 인용은 넣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