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 진행 중
이 이야기의 사실관계는 전기와 연구 자료로 확인했지만, 1차 사료 대조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래 출처를 함께 확인해 주세요.
기록에서
탁문군
기원전 2세기 · 기원전 2세기 · 한 · 촉 임공과 성도
임공의 밤
거문고 소리가 담을 넘어왔습니다. 촉 땅 임공에서 손꼽히는 부잣집, 병풍 뒤에서 그 소리를 듣고 있던 사람이 탁문군이었습니다. 열예닐곱에 시집갔다가 남편을 잃고 친정에 돌아와 있던 참이었습니다.
연주하던 사람은 사마상여였습니다. 현령의 손님으로 와 있던 문인이었고, 그날 자리에서 탄 것은 봉황이 짝을 찾는다는 뜻의 곡이었습니다. 탁문군이 음악을 아는 사람이라는 것을 그가 미리 알고 있었다고 『사기』는 적습니다.
그날 밤 탁문군은 집을 나갔습니다. 아버지 탁왕손은 촉에서 이름난 부자였고, 딸이 밤중에 사내를 따라 나갔다는 것은 그 집안이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아버지는 한 푼도 주지 않았습니다.
술청에 서 있던 몇 해
성도에 있는 사마상여의 집에 가보니 세간이라 할 것이 없었습니다. 『사기』는 그 집을 두고 네 벽만 서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탁문군이 그때까지 알던 삶과는 전혀 다른 자리였습니다.
두 사람은 임공으로 되돌아왔습니다. 탁문군이 지니고 있던 것을 팔아 술집을 열었고, 그가 직접 술청에 서서 술을 팔았습니다. 사마상여는 잠방이 차림으로 그릇을 닦았습니다. 부잣집 딸이 저러고 있다는 소문이 곧 아버지 귀에 들어갔습니다.
탁왕손은 결국 종과 돈과 밭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딸이 미워서가 아니라 남 보기가 부끄러워서였다고 기록은 전합니다. 탁문군과 사마상여의 형편이 편 것은 그때부터입니다.
그가 이름을 얻은 뒤
사마상여가 쓴 글이 무제의 눈에 들었습니다. 그는 장안으로 불려 가 벼슬을 얻었고, 이름이 널리 알려졌습니다. 없을 때 함께 술을 팔던 탁문군은 촉에 남아 있었습니다.
탁문군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서 갈립니다. 뒤에 나온 기록 하나가, 사마상여가 무릉의 여자를 첩으로 들이려 했다고 전합니다. 이 대목은 『사기』에는 없고 후대의 책에 실려 있습니다. 그러니 있었던 일로 단정할 수 없습니다.
붙잡는 대신 적어 보냈다
그 이야기에 따르면 탁문군은 붙잡지도, 따지러 가지도 않았습니다. 대신 시 한 편을 지어 보냈습니다. 「백두음」이라고 전하는 것입니다.
머리가 세도록 함께 있자던 사람이 이제 두 마음을 가졌으니 여기서 갈라서겠다 — 그런 뜻이었습니다. 탁문군이 보낸 것은 애원이 아니라 통고에 가까웠습니다. 사마상여는 뜻을 접었다고 전합니다.
이 시가 정말 탁문군의 것인지는 오래전부터 논쟁거리였고, 후대에 붙인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합니다. 다만 이 이야기가 이천 년 동안 되풀이해 전해졌다는 사실은 남습니다. 사람들이 이 대목을 기억하고 싶어 했다는 뜻입니다.
그는 무엇을 했나
-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집을 나와 그를 따라갔다.
- —형편이 없을 때 직접 술청에 서서 생계를 꾸렸다.
- —상대의 마음이 옮겨 가려 할 때 붙잡는 대신 한 편의 글로 답했다.
『사기』는 두 사람이 촉에서 함께 지냈다고 전합니다. 사마상여는 기원전 118년경 세상을 떠났습니다.
탁문군이 뒤에 이 일을 어떻게 보았는지는 기록에 없습니다. 남은 것은 그가 무엇을 하지 않았는가 하는 것입니다.
기록이 말해주는 것
- 확인됨『사기·사마상여열전』은 탁문군이 사마상여의 거문고 소리를 듣고 그날 밤 집을 나갔다고 적습니다.(Encyclopædia Britannica — Sima Xiangru)
- 확인됨두 사람이 임공에서 술집을 열었고 탁문군이 직접 술을 팔았다는 것, 그 뒤 탁왕손이 재물을 나누어 주었다는 것은 『사기』에 나옵니다.(Encyclopædia Britannica — Sima Xiangru)
- 확인됨사마상여는 무제에게 발탁되어 벼슬을 얻었습니다.(Encyclopædia Britannica — Sima Xiangru)
- 해석사마상여가 첩을 들이려 했고 탁문군이 「백두음」으로 답했다는 이야기는 『사기』가 아니라 후대의 기록에서 전합니다.(Encyclopædia Britannica — Sima Xiangru)
- 해석「백두음」을 탁문군의 작품으로 보지 않는 견해가 학계에서 우세합니다.(Encyclopædia Britannica — Sima Xiangru)
기록이 말하지 않는 것
- 미상사마상여가 실제로 첩을 들이려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 미상「백두음」을 누가 지었는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 미상탁문군이 그 뒤 어떻게 살았고 언제 세상을 떠났는지는 기록이 없습니다.
기록이 없는 부분은 채우지 않습니다. 인용이나 문서로 확인되지 않는 한, 이 사람이 무엇을 느꼈는지는 쓰지 않습니다.
출처
- 2차 · Encyclopædia Britannica — Sima Xiangru · 전기적 사실 확인에만 사용했습니다.